국제 해상운송을 진행하다 보면 선사나 포워더로부터 "VGM을 제출해 주세요."라는 요청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 수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라면 VGM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컨테이너 중량을 정확하게 신고하지 않아 선박의 균형이 무너지거나 화물이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는 컨테이너의 총중량을 검증하여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국제 해상운송에서 VGM 신고가 필수 절차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신고가 누락되거나 마감 시간을 넘기면 예정된 선박에 화물을 선적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실무에서는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VGM의 개념, 신고 대상, 제출 방법, 신고 시 주의할 점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VGM이란 무엇인가?
VGM(Verified Gross Mass)은 검증된 총중량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컨테이너 자체의 무게와 내부에 적재된 모든 화물의 무게를 합한 총중량을 검증하여 선사에 제출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다음 항목이 모두 포함됩니다.
- 컨테이너 자체 무게(Tare Weight)
- 화물 무게
- 팔레트
- 포장재
- 완충재
- 기타 적재된 모든 물품
즉, 컨테이너 안에 들어가는 모든 무게를 합산한 값이 VGM입니다.
왜 VGM 신고가 필요할까?
선박은 수천 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합니다.
만약 실제보다 가볍거나 무겁게 신고된 컨테이너가 많다면 선박의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다음과 같은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선박 적재 불균형
- 컨테이너 전도
- 화물 파손
- 하역 작업 중 안전사고
- 선박 운항 안전성 저하
이러한 이유로 국제적으로 VGM 신고가 의무화되었습니다.
VGM 신고 대상은?
모든 해상 수출 화물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컨테이너를 이용한 국제 해상운송에서는 VGM 제출이 요구됩니다.
대표적인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FT 컨테이너
- 40FT 컨테이너
- 40HC 컨테이너
- 냉동 컨테이너(Reefer)
- 특수 컨테이너(Open Top, Flat Rack 등)
반면 항공운송에는 VGM 제도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VGM은 어떻게 측정할까?
실무에서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방법 1. 컨테이너 전체를 계량
화물을 적재한 후 컨테이너 전체를 계량하여 총중량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법 2. 화물 무게를 합산
각 화물의 중량과 포장재, 팔레트 등의 무게를 모두 합산하고 여기에 컨테이너 자체 무게를 더하는 방법입니다.
기업의 작업 환경이나 국가별 규정에 따라 허용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관련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VGM 신고는 누가 제출할까?
실무에서는 수출자가 직접 제출하는 경우도 있고, 포워더가 대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최종적으로 정확한 중량 정보를 제공할 책임은 화주에게 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포워더가 신고를 대신 진행하더라도 제출되는 중량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VGM 제출 시기는 언제일까?
VGM은 선박 출항 전에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특히 VGM Cut-off를 넘기면 선적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화물 포장 완료
- 컨테이너 적입
- 중량 확인
- VGM 작성
- 포워더 또는 선사 제출
- 선적 진행
Cut-off 시간은 선사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선적 스케줄을 받을 때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VGM 신고 시 자주 발생하는 실수
화물 무게만 입력하는 경우
컨테이너 자체 무게를 포함하지 않고 화물 무게만 기재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팔레트 무게를 제외하는 경우
목재 팔레트나 플라스틱 팔레트도 총중량에 포함됩니다.
포장재를 누락하는 경우
완충재, 포장박스 등도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제출 마감일을 놓치는 경우
중량이 정확하더라도 제출 기한을 넘기면 해당 선박에 적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VGM과 SI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VGM과 SI(Shipping Instruction)는 모두 선적 전에 제출하는 자료이지만 목적은 다릅니다.
- VGM은 컨테이너 총중량을 신고하는 문서입니다.
- SI는 선하증권(B/L) 발행을 위한 화물 정보를 제공하는 문서입니다.
둘 다 선적 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함께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무에서 체크해야 할 사항
선적 전에 다음 내용을 확인하면 업무를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컨테이너 적입 완료 여부
- 실제 총중량 확인
- 컨테이너 번호 확인
- VGM 제출 마감시간
- SI 제출 일정
- CY Cut-off 일정
이처럼 여러 일정을 함께 관리해야 선적 지연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VGM은 단순한 중량 신고가 아니라 국제 해상운송의 안전을 위한 중요한 절차입니다. 컨테이너와 화물의 총중량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정해진 기한 내에 제출해야 원활한 선적이 가능합니다.
실무에서는 VGM 제출이 늦어지면 선적 일정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SI 작성과 함께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FAQ
Q1. VGM은 모든 수출 화물에 필요한가요?
일반적으로 컨테이너를 이용하는 국제 해상운송에서는 VGM 제출이 요구됩니다. 다만 운송 방식이나 국가별 운영 기준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Q2. VGM을 제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제출이 누락되거나 마감 시간을 넘기면 예정된 선박에 컨테이너를 선적하지 못하거나 운송 일정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Q3. VGM과 컨테이너 적재 중량은 같은 의미인가요?
아닙니다. VGM은 화물뿐 아니라 컨테이너 자체와 팔레트, 포장재 등을 모두 포함한 검증된 총중량을 의미합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무역실무를 쉽게 설명하기 위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실제 적용 기준은 국가별 법령, 관세청 고시, 선사 정책 및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신 기준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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